지존파 사건은 왜 아직도 인터넷에서 거의 괴담처럼 소비될까
지존파 사건은 지금 봐도 좀 현실감이 이상하다.
단순히 잔혹한 사건이라 유명한 게 아니라, 인터넷에서 계속 특정 장면들만 반복된다.
산속 아지트.
화덕.
조직 강령.
카메라 앞 인터뷰.
솔직히 나도 처음엔 커뮤니티 요약글로 먼저 봤다.
제목도 워낙 세다.
“한국 최악의 범죄조직”
“살인공장 사건”
“실제 있었다는 지하 아지트”
이런 식.
근데 기사 계속 보다 보니까 오히려 인터넷 글보다 당시 뉴스 분위기 쪽이 더 이상하게 느껴졌다.
기사 제목 자체가 굉장히 셌다
확인된 사실부터 적는다.
지존파는 1993년부터 1994년 사이 활동했던 범죄조직이다.
납치와 살인을 저질렀고, 1994년 검거됐다.
근데 당시 기사들을 보면 표현 자체가 굉장히 강하다.
“살인공장”
“악마 집단”
“인육”
이런 단어들이 실제 기사 제목에도 반복된다.
그리고 인터뷰 영상도 지금 기준으로 보면 분위기가 좀 다르다.
조직원들이 카메라 앞에서 굉장히 자극적인 말을 한다.
“더 못 죽여서 한이다.”
이 말은 지금도 인터넷에서 계속 캡처된다.
근데 자료 계속 보다 보니까, 사람들이 사건 자체보다 “그 시절 뉴스 분위기”를 같이 기억하는 느낌도 있었다.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같은 사건들까지 같이 보다 보면, 당시 뉴스 자체가 전체적으로 되게 불안한 분위기였던 것 같다.
이건 기사 계속 보다 보니까 좀 느껴졌다.
인터넷에서는 점점 ‘이미지’가 더 커졌다
오래된 강력사건들은 시간이 지나면 인터넷에서 이미지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존파 사건은 그게 특히 심한 것 같다.
왜냐면 반복되는 장면이 너무 강하다.
산속 아지트
화덕
조직 강령
인터뷰 장면
검거 당시 사진
이런 것들.
문제는 이런 이미지가 계속 반복되면서 실제 기사보다 더 강하게 퍼진다는 거다.
특히 인터넷은 빈칸을 못 참는다.
그래서:
확인 안 되는 세부
과장된 재현
출처 불명 캡처
같은 게 계속 붙는다.
예를 들면 인터넷에서는 “VIP 명단” 같은 표현까지 붙어서 돌아다니는데, 이런 건 과장되거나 확인 안 되는 내용도 꽤 섞여 있었다.
그래서 기사랑 커뮤니티 글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
실제 기사 쪽이 오히려 더 이상했다
이건 자료 찾다가 좀 느낀 건데, 커뮤니티 글보다 실제 기사 쪽이 더 현실감 없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왜냐면 실제 사건인데도 너무 극단적이라.
오히려 인터넷 요약글은 약간 영화처럼 소비되는 느낌인데, 기사 원문은 분위기가 다르다.
짧고 건조한데 내용은 너무 세다.
그래서 더 이상하다.
특히 당시 신문 사진이나 검거 영상 캡처 계속 보다 보면 괜히 기분 묘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