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2층 단독주택, 세 자매의 꿈과 지하에 묻힌 신단
세 자매의 꿈과 반지하 신단
이 이야기는 전주 모래내시장 뒤편, 오래된 2층 단독주택에서 벌어졌다는 기묘한 일을 다룬다.
사연자는 어린 시절 부모님, 두 언니와 함께 그 집 2층으로 이사했다. 1층에는 집주인 할머니가 살고 있었고, 반지하에는 젊은 여성이 세 들어 사는 구조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오래된 주택이었다. 시장 뒤편 골목에 자리한 집, 좁은 계단, 낡은 현관, 층마다 다른 사람이 사는 구조. 특별히 이상해 보일 것은 없었다.
하지만 이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집 안에서는 이상한 꿈들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처음 꿈을 꾼 것은 둘째 언니였다.
언니는 현관 쪽에 사람 같은 형체가 매달려 괴로워하는 꿈을 꾸었다고 말한다. 목이 졸린 듯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너무 생생해서, 잠에서 깬 뒤에도 쉽게 진정하지 못했다.
그 다음에는 큰언니가 이상한 꿈을 꾼다.
방 안의 옷장과 창문 사이, 좁은 틈에 남자아이 하나가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고 한다. 큰언니는 꿈속에서 그 아이와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아이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만은 이상하게 기억나지 않았다. 입 모양은 또렷했는데, 정작 무슨 말이었는지는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뒤, 사연자 역시 꿈을 꾼다.
꿈속에서 어머니는 부엌 식탁 옆에서 고기를 썰고 있었다. 도마 위에 놓인 커다란 고깃덩어리를 칼로 썰 때마다 둔탁한 소리가 났다. 그런데 어디선가 한 남자가 나타나, 어머니에게 그만 썰라고 말한다. 아프다는 말도 함께 들렸다고 한다.
그 순간, 꿈속의 고기는 더 이상 평범한 고기처럼 보이지 않았다. 사연자는 공포를 느끼고 방 안으로 도망치듯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큰언니가 꿈에서 봤다는 남자아이를 마주한다.
세 자매가 꾼 꿈은 모두 달랐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같은 집 안, 같은 공간의 조각들을 가리키고 있었다.
현관에 매달린 형체.
방 안 좁은 틈에 앉아 있던 아이.
부엌에서 들려온 남자의 목소리.
처음에는 단순한 악몽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 사람이 각각 다른 꿈에서 같은 집 안의 이상한 장면을 봤다는 사실은 가족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가족은 결국 알고 지내던 스님에게 도움을 청한다. 스님은 직접 집을 보러 오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리던 중, 집주인 할머니에게도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할머니는 어느 날 밤, 죽은 사람의 방문을 암시하는 듯한 꿈을 꾼다. 큰아들이 집에 찾아와 밥을 달라고 했다는 꿈이었다. 꿈속에서 아들은 무언가를 메고 있었고, 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