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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 동화

푸른 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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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엄청난 부를 가진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집은 성처럼 웅장했고, 은과 금, 보석이 넘쳐났지만 사람들은 그를 가까이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의 수염 때문이었다.
그것은 이상하리만큼 푸른색을 띠고 있었고, 그를 보는 사람마다 알 수 없는 불쾌함을 느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그의 과거였다.
그와 결혼했던 여자들이 하나같이 사라졌다는 소문이 마을에 떠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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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느 날 이웃 집의 두 자매에게 구혼했다.
언니는 그를 보자마자 거절했지만, 동생은 그의 부와 저택에 마음이 흔들렸다.

그녀는 여러 날 동안 그의 집에 머물며 연회를 즐겼고, 점점 그 남자에 대한 두려움은 흐려졌다.
결국 그녀는 그와 결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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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어느 날, 그는 여행을 떠나기 전 아내에게 열쇠 꾸러미를 건넸다.

“이 집의 모든 방을 자유롭게 드나들어도 좋소.
하지만 이 작은 열쇠가 여는 방만큼은 절대로 열어서는 안 되오.”

그의 말은 단호했고, 눈빛은 이상하게도 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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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떠나자, 그녀는 처음에는 약속을 지키려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금지된 방에 대한 생각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마침내 그녀는 그 작은 열쇠를 손에 들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는 순간, 싸늘한 공기가 흘러나왔다.

그 안에는—
핏자국으로 얼룩진 바닥과,
그의 이전 아내들의 시신이 널려 있었다.

그녀는 숨조차 쉬지 못한 채 뒤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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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황급히 문을 닫고 열쇠를 닦았다.
하지만 그 열쇠에는 붉은 얼룩이 남아 있었고, 아무리 문질러도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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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남편이 예상보다 빨리 돌아왔다.

“열쇠를 돌려주시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그것을 건넸다.

그는 작은 열쇠를 바라보다가, 조용히 말했다.

“당신은 약속을 어겼소.”

그의 얼굴에는 분노도, 놀람도 없었다.
오직 확신만이 있었다.

“이제 당신도… 그 방으로 가게 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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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무릎을 꿇고 시간을 달라고 애원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허락했다.

그녀는 탑 위에 있는 언니에게 신호를 보내며, 누가 오는지 살펴달라고 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남편은 계단을 하나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그 순간—

멀리서 말발굽 소리가 들렸다.

문이 열리고, 그녀의 형제들이 들어왔다.
그들은 푸른 수염을 제압했고, 그는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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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의 모든 재산을 물려받았다.
그리고 그 집은 다시는 열리지 않는 곳이 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말한다.

그 저택 어딘가에는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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