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가미사마, 아이의 목을 물었다는 신
노도가미사마.
일본어 표기로는 보통 のどがみさま라고 적고, 한자로는 喉噛み様이라고 풀이된다.
직역하면 “목을 무는 님”, 혹은 “목을 깨무는 신” 정도가 된다.
다만 처음부터 분명히 적어둬야 할 부분이 있다.
이 이야기는 실제 민속자료나 지역 신앙 기록으로 확인되는 전승이라기보다, 일본 인터넷 괴담 계열에서 유통되는 이야기다. 일본 괴담 아카이브와 번역 블로그들에서 같은 줄거리로 재수록되어 있으며, 일부 자료에서는 ‘洒落怖’, 즉 2ch 오컬트판 계열 괴담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이 글은 “실제 존재하는 신앙”을 소개하는 글이 아니라, 인터넷 괴담 속에서 만들어진 금기 신앙의 구조를 정리하는 쪽에 가깝다.
노도가미사마 이야기는 여름방학에 시골 친척집을 찾은 중학생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그 마을에는 아이들에게만 반복해서 금지되는 장소가 있었다.
A신사.
어른들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그냥 “아이들은 절대 가지 마라”고만 말한다.
정확한 위치도 알려주지 않는다.
이런 금지는 대개 아이에게 반대로 작동한다.
무섭지만 궁금하다.
혼자는 못 가도, 여럿이면 갈 수 있을 것 같다.
어른들이 숨기는 이유가 정말 귀신 때문인지, 아니면 산속이라 위험해서 그런 건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주인공과 마을 아이들은 밤 11시쯤 몰래 빠져나간다.
A신사는 생각보다 작다.
낡은 도리이를 지나면 바로 작은 사당이 있고, 분위기만 괜히 무거울 뿐 겉보기에는 별것 없어 보인다.
그때 한 아이가 사당 문을 연다.
안쪽을 들여다본 아이는 비명을 지르고 쓰러진다.
그리고 자기 목을 긁기 시작한다.
이 장면이 노도가미사마 괴담의 핵심이다.
귀신이 나타나서 목을 조르는 방식이 아니다.
무언가가 몸 안으로 들어와 아이 스스로 자기 목을 해치게 만드는 식이다.
같이 있던 아이들이 말리지만 힘이 비정상적으로 강해져서 쉽게 붙잡지 못한다. 결국 마을 어른이 달려오고, 그 어른은 아이를 보자마자 “노도가미사마”라고 알아본다. 이후 촌장 집에 가서 “오바아”, 즉 할머니를 불러오라는 지시가 나온다.
이후 어른들이 설명하는 노도가미사마의 유래는 더 불편하다.
오래전 그 마을에는 차별받던 부모와 아이가 있었다고 한다.
먹을 것도 없이 방치된 끝에 굶어 죽었고, 죽기 직전 아이가 마을 사람들을 저주했다는 식이다.
내용은 단순하다.
자기들이 굶어 죽은 것처럼, 저 사람들도 먹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저주.
그 목을 물어뜯겠다는 말.
그 뒤 마을 아이들이 자기 목을 긁고 피를 토하며 죽는 일이 이어졌고, 지나가던 기도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