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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새벽 4시 18분, 일본 대재난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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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일본 여행을 준비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이상한 말이 돌았다.

7월 5일 새벽 4시 18분.
일본 남쪽 바다에서 큰 재난이 일어난다.
동일본 대지진보다 더 큰 쓰나미가 온다.

처음에는 일본 쪽 이야기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한국 여행 카페와 SNS에도 같은 말이 보이기 시작했다.

“7월에 일본 가도 괜찮나요?”
“일본 대지진설 진짜예요?”
“항공권이 싸진 게 이거 때문인가요?”
“애 데리고 가려는데 괜히 찝찝하네요.”

이 괴담의 시작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의 『내가 본 미래』다. 1999년 처음 출간된 이 만화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다시 주목받았고, 2021년 완전판에서 “진짜 재해는 2025년 7월에 일어난다”는 내용이 추가되며 예언 괴담으로 번졌다.

소문은 날짜까지 붙으면서 더 커졌다.

7월 5일.
새벽 4시 18분.
일본과 필리핀 사이 해저.
대형 쓰나미.

날짜와 시간이 있으면 사람들은 더 쉽게 믿는다.
막연한 “언젠가”보다 “그날 새벽”이 훨씬 무섭다.

문제는 그 시기에 실제 지진도 이어졌다는 점이다.

일본 규슈 남쪽 도카라 열도에서는 2025년 6월 하순부터 7월 초까지 소규모 지진이 1천 회 이상 이어졌다. 7월 5일 오전에는 규모 5.4 지진도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예언을 본 사람들은 그 지진을 괴담의 증거처럼 받아들였다.

일본 기상청은 대지진설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겨레 보도에서도 일본 기상청은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 대지진설을 헛소문으로 봤다고 정리했다.

그래도 사람들은 멈추지 않았다.

홍콩에서는 일본행 여행객 감소와 항공 노선 운항 중단까지 보도됐다. 한국 여행업계에서도 일본 여행 안전 여부를 묻는 문의가 늘었다. 실제로 일부 사람들은 여행 일정을 앞당기거나 바꿨다고 말했다.

여기서 괴담은 재난 정보처럼 행동했다.

누군가 만화책 내용을 캡처한다.
다른 사람이 지진 뉴스를 붙인다.
또 다른 사람이 항공권 가격 이야기를 붙인다.
여행 카페에는 “혹시 모르니까 조심하라”는 글이 올라온다.

그 과정에서 과학적 설명은 뒤로 밀렸다.

지진은 예측할 수 없다는 말보다,
“그 만화가 예전에 맞혔다더라”는 말이 더 빨리 퍼졌다.

사실 이 괴담은 완전히 새로운 구조가 아니다.

예언.
정확한 날짜.
실제 자연현상.
여행 취소 후기.
SNS 캡처.

이 다섯 가지가 만나면 괴담은 거의 자동으로 움직인다.

특히 재난 괴담은 반박하기 어렵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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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스레드 운영자입니다.
앞으로 더 나은 공포 컨텐츠를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입일
2026-04-17
작성일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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