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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호러

손선풍기에 환각제를 묻혀 납치한다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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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울산 지역 학부모 커뮤니티와 SNS에 이상한 경고문이 돌았다.

내용은 짧았다.

모르는 사람이 주는 손선풍기를 받지 말라.
표면에 환각제가 묻어 있어서 얼굴에 대는 순간 쓰러진다.
그 뒤 사람들이 납치해 차에 싣고 간다.

처음 보면 요즘 흔한 안전 경고처럼 보였다.

아이들 등하굣길을 조심시키자는 말.
낯선 사람이 주는 물건을 받지 말라는 말.
부모 입장에서는 그냥 넘기기 어려운 문장이었다.

하지만 문장이 너무 빨리 달라졌다.

“어느 초등학교에서 납치될 뻔했다더라.”
“사복 경찰이 잠복 중이라더라.”
“여자아이 몇 명이 잡아당겨졌다더라.”
“손선풍기 표면에 환각제가 묻어 있다더라.”

울산매일 보도에 따르면 당시 울산 전역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납치, 납치미수 관련 유언비어가 SNS와 맘카페를 통해 퍼졌다. 울주군 장검, 남구 무거동, 동구 전하동 등 지역명도 붙었다.

문제는 확인 결과였다.

경찰은 일대 CCTV를 분석했다.
하지만 납치미수나 그에 가까운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
울산시교육청도 지목된 학교를 전수조사했지만, 사건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경찰이 온라인 카페 등에 사실 확인 결과를 안내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그 글이 정말 경찰이 쓴 것이 맞느냐고 되물었다. 한 교사가 “이런 소문이 있으니 등하굣길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취지의 알림장을 보낸 일도 있었고, 그 알림장이 다시 온라인카페를 통해 확대 재생산됐다. 이후 시교육청은 학교에 가짜뉴스 관련 공문을 보내고, 교사들이 안내장을 작성할 때도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선풍기 괴담은 여기서 더 넓어졌다.

인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당시 온라인 메신저와 SNS에는 “교회에서 나왔다면서 손 선풍기를 준다면 받지 말라”는 식의 메시지가 돌았다. 메시지에는 선풍기 표면의 환각제, 정신을 잃는 상황, 숨어 있던 남성들이 차로 납치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해당 보도는 이 문자가 울산·경상도 일대에서 시작돼 국내 전역으로 퍼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문장에는 이상한 점이 많았다.

환각제라고 하면서 설명은 기절제처럼 되어 있었다.
손선풍기 표면에 약물을 묻힌다는 설정도 구체적 근거가 없었다.
실제 피해자나 현장 증거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메시지는 “지인이 알려줬다”, “급하게 공유한다”, “아이 가진 사람들은 꼭 봐라” 같은 형식으로 돌았다.

이런 메시지는 믿기 쉽다.

왜냐하면 너무 현실적인 물건을 쓰기 때문이다.

손선풍기는 여름철에 누구나 들고 다닌다.
학교 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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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스레드 운영자입니다.
앞으로 더 나은 공포 컨텐츠를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입일
2026-04-17
작성일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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