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J 호러

야마노케 (ヤマノケ), 차 안에 있어도 들어오는 것에 대한 기록

47 0 추천 영역으로 이동 0 댓글로 이동
이 게시글에는 AI 생성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야마노케.
일본어로는 ヤマノケ.

같이 따라붙는 말이 있다.

텐.
소우.
메츠.

テンソウメツ.

처음 들으면 말인지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 주문 같기도 하고, 의미가 잘린 단어 같기도 하다. 누군가는 여기에 한자를 붙여 해석하려고 한다. 転, 操, 滅. 전이, 조종, 소멸. 그렇게 읽으면 그럴듯하다. 그런데 원문 계열에서 이 소리는 끝까지 친절하게 번역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싫었다. 뜻을 알 수 없는 소리는 머릿속에 오래 남는다. 의미가 없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없기 때문에 사람이 계속 의미를 붙이려 한다.

처음 「야마노케」를 읽었을 때는 오래된 산신 전승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산길, 하얀 형체, 알아들을 수 없는 말, 빙의, 절의 주지, 49일. 그런 재료들은 민속담처럼 보이기 쉽다. 그런데 자료를 따라가면 길은 산속보다 게시판 쪽으로 이어진다.

먼저 적어둔다. 야마노케는 전통 민담으로 확인되는 산신 이야기라기보다 2000년대 일본 인터넷 괴담에 가깝다. 여러 정리에서는 2007년 2월 5일, 2ch 오컬트판의 洒落怖, 그러니까 “죽을 만큼 농담이 안 되는 무서운 이야기” 계열에 올라온 괴담으로 설명한다. 최근에는 작성자라고 밝힌 인물이 이 이야기를 자신이 2007년 2월에 쓴 창작이라고 말한 후대 자술도 있지만, 그것까지 포함해도 분명한 점은 하나다. 야마노케를 오래된 전통 산괴담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런데도 이 이야기는 이상하게 산 냄새가 난다. 그것도 멀리서 보는 산이 아니라, 이미 들어가버린 뒤의 산이다.

이야기는 한 남자가 딸을 데리고 산길로 드라이브를 가는 데서 시작한다. 처음부터 죽을 자리에 가는 사람처럼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평범하다. 밥을 먹고, 차를 몰고, 길을 잘못 들어간다. 포장되지 않은 샛길로 조금 더 들어간다. 딸이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도, 아버지는 장난처럼 더 간다. 그 마음은 이해된다. 조금만, 금방 돌아가면 되니까. 차도 있고, 어른도 있고, 딸과 둘뿐이니까.

그런데 차가 멈춘다. 산속이다. 휴대전화 전파는 불안하고, 가까운 집도 없다. 걸어서 내려가기에는 밤이 너무 빨리 온다. 결국 부녀는 차 안에서 밤을 보내게 된다. 여기까지는 산에서 길을 잘못 든 이야기다. 문제는 밤이 깊어진 뒤다.

밖에서 소리가 들린다.

텐.
소우.
메츠.

처음에는 잘못 들은 것 같았을 것이다. 산에서는 소리가 이상하게 꺾인다. 나무가 삐걱이는 소리도 말처럼 들리고, 멀리 지나가는 바람도 사람 목소리처럼 들릴

멤버 전용 구간

이어서 읽으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오늘의 비로그인 열람 한도(5회)를 모두 사용했습니다.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 후 전체 글을 이어서 읽을 수 있습니다.

0 추천

프로필 이미지 크게 보기

프로필 확대보기
이 게시판은 댓글 기능이 제한됩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내용을 확인해 주세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좋아요/북마크/신고 기능은 로그인한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페이지로 이동하시겠어요?

신고 사유 작성

분류와 내용을 입력해 주세요. (최대 500자)

분류

댓글 삭제 확인

선택한 댓글을 삭제할까요?

삭제한 댓글과 하위 답글은 복구할 수 없습니다.

댓글 비밀번호

비회원 댓글은 삭제 시 이 비밀번호가 필요합니다. 4자 이상으로 입력해 주세요.

게시글 삭제 확인

이 글을 삭제할까요?

삭제한 글과 댓글은 복구할 수 없습니다.

비밀번호 확인

게시글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