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시
어떤 시가 있다. 읽으면 안 되는 시.
내용은 전해지지 않는다. 읽은 사람마다 전부 이상해졌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그 자리에서 죽었고, 누군가는 말을 잃었다. 눈만 뜬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됐다.
그래서 지금은 그 시의 제목조차 남아 있지 않다. 누가 썼는지, 어디에 있었는지도 모두 사라졌다.
남아 있는 건 단 하나의 경고뿐이다.
“그 시를 찾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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