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야마노케 (ヤマノケ)
이건 내가 아직 어릴 때 이야기다.
초등학교 저학년쯤이었을 거다.
그날은 부모님이 일이 있어서
나는 할아버지 차를 타고
친척 집에 가게 됐다.
차는 산길을 따라 올라갔다.
처음 가보는 길이었다.
나는 뒷좌석에 앉아서
밖을 보고 있었다.
얼마쯤 갔을까.
갑자기
차가 멈췄다.
할아버지가 말했다.
“잠깐만 기다려라.”
그리고
차에서 내렸다.
나는 혼자 남았다.
조용했다.
바람 소리도 없고
새 소리도 없었다.
완전히
소리가 없는 상태였다.
그때였다.
“텐… 소우… 메츠…”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처음엔
라디오인 줄 알았다.
그런데
라디오는 꺼져 있었다.
“텐… 소우… 메츠…”
기계처럼 끊어지는 소리였다.
나는 소리가 나는 쪽을 봤다.
숲 속이었다.
그 안에서
뭔가가
움직이고 있었다.
사람처럼 보였다.
그런데
움직임이 이상했다.
몸을 좌우로 흔들면서
구부정하게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텐… 소우… 메츠…”
그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나는
숨이 막힌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그게
점점 가까워졌다.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머리는
이상하게 기울어져 있었고
몸은
부자연스럽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게
차 근처까지 왔다.
그리고
창문 바로 앞에서
멈췄다.
나는
눈을 마주쳤다.
그 순간
머릿속이
이상해졌다.
뭔가
강제로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텐… 소우… 메츠…”
그 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렸다.
그 다음 기억은
병원이었다.
나는
며칠 동안
이상한 상태였다고 한다.
계속
같은 말을 반복했다고 했다.
“텐소메츠… 텐소메츠…”
부모님은
큰일 난 줄 알고
여러 곳에 데려갔다.
그리고
어떤 사람을 소개받았다.
그 사람은
내 이야기를 듣더니
이렇게 말했다.
“산에서 이상한 걸 본 거다.”
“야마노케일 가능성이 있다.”
그는
몇 가지를 물었다.
“그걸 봤을 때 눈을 마주쳤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한숨을 쉬었다.
“조금 늦었을지도 모른다.”
그날 밤
나는
다시 그걸 봤다.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됐다.
그게
내 방 안에 있었다.
그리고
계속
그 소리를 냈다.
“텐… 소우… 메츠…”
나는
울면서
귀를 막았다.
그 이후
나는
한동안
정상이 아니었다.
혼잣말을 계속했고
가끔
몸을 이상하게 흔들었다고 한다.
몇 년이 지나고
지금은
괜찮다.
그런데
가끔
생각난다.
산 근처를 지나갈 때
갑자기
주변이
조용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문득
느껴진다.
아직도
어딘가에서
“텐… 소우… 메츠…”